티스토리 뷰

초한지의 유방과 항우의 싸움 ,장기의 모델 한나라 유방과 초나라 항우의 전쟁...


개인적으로 초한지는 

천하를 걸고 패권다툼을 했던 유방과 항우, 환경은 항우가 무조건 이기는 싸움인데 역전패를한 항우의 안타까운 인생,그리고 31세의 아까운 나이에 자결로 그 막이 내린 초한전의 결말을 통해 인간사의 흥망성쇠를 통찰해 보는 지혜의 역사서가 아닌가 한다.


마지막 전투에서 항우가 재기를 포기하고 자결했던 아쉬운 대목은 젊은 혈기에 크게 패한 감당하기 어려운 수치심에 참지 못하고 31세라는 나이에 생을 마감한 부분은 어떤 면으로 보면 영웅의 기질을 나타내고 있고,한편으로는 자기인생에서 무책임 하다는 생각을 해본다.

항우는 유방보다 15세가 적다고 하니 항우가 31세에 유방에게 패하여 자결하고,그때 유방의 나이가 46세 라는 계산이 나온다.

항우가 유방에게 패한 원인은 두 사람의 스타일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항우는 용병술이 뛰어나고,유방은 용인술이 뛰어났는데 항우의 전투능력은 정말 대단했지만 마지막 한방에 결정타를 맞으면서 자결로서 생을 마감했다.

항우는 자신이 너무 뛰어나다보니 자기 멋대로 이고,병법은 뛰어나지만 인재를 볼줄 몰랐으며,결과적으로 자신의 진영에 있는 한신을 몰라봤기 때문에 그 한신에 의해 사면초가에 빠지게 되었던 것이다.

유방은 자신의 출신성분을 극복하고 노련한 용인술로서 병법의 대가 100만대군을 관리할 수 있는 한신을 스카웃해왔고,일급책사 장량,소하 등 기라성 같은 인물들을 잘 관리 했다는 측면에서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던 것이다.

또한 유방의 사람관리능력을 보면

잘 듣고,인재를 적재적소에 쓸줄알고,상을 주는 방법에서도 '먼저주고''많이주고''조건없이 주는'스타일은 지금의 세상에서도 훌륭한 리더십의 모범이 되는 부분이다. 

 이런 비교는 현대의 우리들에게도 적용이 되는 부분이며, 귀감이 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항우가 젊은 나이에 졌다는 것은 수치에 가깝기 때문에 자결을 했다고 볼 수 있는데,사실 살아서 뒷일을 도모할 수도 있는 부분이 아쉽다.

그에 비하면 유방은 늘 항우에게 쫒겨 다니고 치욕을 당했지만 끝까지 버티었기 때문에 승리를 거머 쥔 것이다. 

나이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가 될 수 있는데, 매사에 단순하고 직선적인 항우가 나이의 관록을 충분히 활용한 유방의 노련한 스타일에서 일단 한 수 뒤졌다고 볼 수 있다. 

치욕을 참는자 승리한다고..한신도 가랑이 사이로 기는 굴욕을 당하면서까지  참았기 때문에 승자가 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초한지에서 안타까운 또 한사람의 주인공은 한신장군이다.

한신도 나라를 좌지우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유방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결과는 '토사구팽' 이라는  길이길이 남는 명언을 남겼지 않은가?

한신은 배수진,토사구팽 등  명언?을 남긴 장본인이며 한나라가 승리하는데 결정적인 공을 세운 명장이다.

일등공신 한신도 통일 한나라에서 처신을 잘못한 댓가로 기름에 튀겨 죽는 불운을 맞이 하였는데, 이러한 부분은 타이밍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해 준다.

한신이 유방의 명을 받고 한창 전쟁 중 일때  제나라에서 독립을 할 수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유방을 벗어나지 못한 댓가를 불행한 죽음으로써 마감을 했지 않은가?

이러한 것으로 볼때 항우를 이기기 위해 한신을 중용했고,항우가 죽고나니 유방에게 항상 짐이되고 위협이 되는 한신을 제거하는 수순은 그당시에는 당연했는 지도 모른다. 

백만대군을 통솔하는 한신이 유방에게 위협이 된다면 장량이나 소하 등 책략가들은 처신을 매우 잘 했기 때문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는데 역시 병법을 잘하는 한신은 양날의 칼이 될 수 밖에 없었던 것이다.

한신의 주가가 한창 올라갈때는 독자적인 나라를 세울 수 있는 기회를 스스로 포기한 그런 생각은 무엇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판단하기에는 황제의 꿈을 가지고 있지 못했다는 그릇의 크기 때문이 아닐까?

만약 그때 한신이 독립된 왕국을 세워서 삼국을 형성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늘 남는다.



다시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로 돌아가서

 사실 이싸움에서는 무조건 항우가 이기는 게임이 맞는데 자신의 진영에 있는 한신을 놓치면서 전세는 서서히 기울게 되고,뒤집기 한판으로 결정난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항우에 대해 동정을 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전략적으로는 사람을 볼 줄 모르는 항우의 우매함이 부른 결과다.

출신성분도 항우와 유방의 차이는 엄청나다.

항우는 명문귀족 출신인데 반해 유방은 시골면장 정도의 신분으로 이미 항우쪽으로 게임이 결정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승부의 세계는 끝까지 가봐야 한다더니 대역전드라마가 펼쳐진 것이다.


사실 이런 맛이 없다면 초한전의 이야기도 없을지 모른다.

드라마 틱한 이 이야기는 결국 어떤 마인드를 가지고 있어야만 최후의 승자가 되는지를 잘 말해준다.

이러한 진리는 현대에도 적용이 되는데,참고 후일을 도모하는 법칙은 누구에게나 해당이 되는 처세술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초한지를 가지고 인물의 특징을 하나하나 파고드는 것은 꽤 흥미로움을 자아내게 한다.

이상 얼렁뚱땅 초한전의 분석을 마무리하면서 초한지의 수 많은 인간들에 대한 이야기는 다음 기회에...

'여행 꿈 > 역사' 카테고리의 다른 글

중국역사 연대표와 개인적 관심사  (0) 2013.01.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