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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고향은 성주군 선남면 소학리 라는 곳이다.
몇년전에 마을 앞산에서 낙동강을 바라보며 어린시절을 회상하면서 몇 커트 찍은 사진이 있길래 올려 본다.
마을 앞산은 낮은 야산인데 어릴때 그곳에서 불놀이도 하고,온산을 다니면서 소풀을 뜯던 기억과 산허리의 밭두렁에 있는 호박구덩이에 빠진 기억도 새롭다.
호박구덩이는 그냥 구덩이가 아니고 인분(X)으로 가득 채워서 무릎까지 x독이 올라서 고생한 기억이 새롭다.
지금 보이는 성주대교는 1975년경에 완공된 대교로 길이가 1km를 약간 넘는것으로 상당히 추억이 많은곳이다.
다리가 놓이기 전에는 소풀을 뜯으러 낙동강을 헤엄쳐 건너 풀을 한 망태기 뜯어서 다시 헤엄을 쳐서 건너온 기억이 새롭다.
현재 대교의 중간쯤에 보면 그 옛날 6.25전쟁때 부서진 다리의 잔해가 남아 있다.
어릴때의 기억으로는 낙동강가에서 물새알을 줍던 기억과 가끔 이린아기의 시체도 보았고,전쟁의 잔해를 볼 수가 있었는데 포탄이나 탱크의 잔해도 보았던 기억이 있다.
지금은 물줄기도 변해 있고 어릴때 그 넓던 강도 지금은 좁게만 보인다.
그만큼 세상을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해야하나.
참 물놀이도 많이 했고 지금 생각하니 흐르는 강물이 위험하기 짝이 없었는데 그때 당시에는 왜그리 겁이 없었는지...
강물이 빙 도는곳에 빠져서 죽을 뻔한 기억도 있고,그 덕택에 수영잘한다는 말도 많이 들었다.
수영이라고 해봐야 물속에다니는 것과 오래 물에 있는것 밖에 할수가 없었는데, 그때 당시는 참 대단했었지 않나 생각해 본다.
어떻게 그 위험한 낙동강에서 거의 매일 물놀이를 했던가 하는 생각을 해보면서 지금 생각해 보니 그때 물에 빠져 죽지 않았다는 것이 참 다행으로 여겨 진다.
어릴적 고향, 약 17년 정도 살면서 인생의 가장 깊은 곳까지 남아있는 추억의 고향, 사진을 보면서 생각에 잠겨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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