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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명인중학교 총 동창회 체육대회

행복플랫폼 2009. 5. 19. 15:05

성주군 선남면 도성리에 소재한 명인정보고등학교가 나의 중학교 모교이다.
70년 초에 설립하여 역사는 오래 되지 않았지만 추억이 묻어있는 곳이다.

내고향 마을에서 중학교를 가는 길은 마을 뒷산을 지나 정상적인 길을 따라 가는 방법과 또 하나는 마을 뒷산을 따라 산길을 따라 가는데 공동묘지가 있는 작은 산 등성이를 자나서 가는 길이 있다.

공동묘지가 있는 길이 좀 가깝고 산길을 따라 가면 지루하지가 않아 자주 이용을 하는데 학교까지는 대략 30분 정도가 소요된다.

누구나 마찬가지이겠지만 시골의 학교는 이런 추억들이 있어서 더욱 정감이 가지 않을까 한다.

인생의 후반부를 살아가면서 이제는 좀더 현명한 후반부 시나리오를 가지고 살아가려 하는데, 그 옛날 이런 추억들은 사실 돈을 지불하고도 얻기가 힘든 소중한 가치가 아니겠는가?

경제적으로 성공을 했든 아니든 서로가 격의없이 동기를 만나 술한잔 나누는 것도 이제는 후반부 인생의 즐거운 과정이 아니겠는가?

대구에서 성주대교를 지나 광영 삼거리에서 성주방면으로 조금만 가면 명인정보고등학교가 보인다.
옛날에는 명인 중학교 였는데 입구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옛날 생각이 절로 난다.
입구의 모습은 물론 옛날과는 많이 달라졌지만..


시골이라 그런지 옛날의 모습을 떠올리는 데는 어렵지 않았다.
약간의 달라졌지만 약 30년전 교문을 들어서면 작은 문구사가 있었는데 늘 20원인가 하는 생라면을 부셔 먹던 기억이 새롭다.
물론 정문보다는 뒤의 산길을 많이 이용했지만..
 
 

올라가면서 환영문구가 걸려있고,시골길을 연상하는 정문을 따라 올라가면 아담한 학교의 건물이  나타난다.
위치가 조금은 바꼈지만 옛날 학교의 모습을 그리는데는 별로 어렵지 않다.


마치 그린공원을 연상케 하는 운동장과 기수별 천막들이 정겹게 보인다.


등교할때 학교 뒷산으로 많이 했는데 지금 그곳에 가보니 별로 변하지 않은 것 같다.
학교 뒷산에서 운동장을 배경으로 한컷 담아봤다.



드디어 동기들이 있는 천막에서 실로 오랜만에 인사를 하고 맥주 한잔 하는 분위기는 너무 상쾌하고 좋다는 말 밖에...
으레히 그렇지만 출신자들의 사회적 지위를 자랑하는 곳도 오늘은 보기좋고,정겹기까지 하다.

인생을 어떻게 사는가는 자신의 마음속에 정답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동기들을 만나면서 순수했던 어린시절로 돌아간 느낌이 들면서 모두가 참 좋은 하루가 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가져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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