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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하면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풀어가야 할지 애매한 부분이 많습니다.
사람마다 다 차이는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삼국지의 주인공 중 한사람을 선택하라면 제갈공명을 바로 선택할 만큼 나에게 있어서 상당히 매력적인 인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삼국지 최후의 승자는 물론 제갈공명의 호적수 사마의의 손자로 진나라를 세운 사마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초한지에서 가장 안타까운 인물이 한신 이라고 한다면, 삼국지의 가장 핵심적인 인물 제갈공명의 최후도 매우 안타깝게 그려져 있습니다

삼국지의 부분 부분들이 영화로 나올만큼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장면들이 있다고 한다면 역시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가 소설로서 또는 인물 분석으로서도 많은 책으로서 나왔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흔히 제갈공명은 계책이 뛰어나고 예지력과 신출귀몰한 인물로 그려져 있는데,위서에서는 물론 그렇게 그려지지는 않았겠지요.

그리고 사실  현대적 생각으로 분석을 해보면 제갈공명의 능력은 엄청난 노력과 배움을 통하여 얻어졌다고 할 수 있겠지요.

물론 타고난 기질도 무시할 수는 없겠지만,어쨌든 중요한 사실은 시대적 배경이 후한말기의 어지러운 세상의 환경에서는 누구나 처세술을 가지고는 있지는 않겠습니까?

제갈공명이 유비를 선택했다는것에 대해 많은 작가들이 나름대로 분석한 책들도 봤던 기억이 납니다.

누가봐도 가장 기반이 취약한 유비가 가지고 있는 매력은 무엇일까?
어째서 공명은 조조나 손권과 같은 큰 기반을 가진자 에게로 가지않고 유비에게로 갔을까 라고 하는 여러가지 분석들을 보았던 기억이 납니다.

유비는 손권이나 조조 보다 나이가 6살 정도 어리고 전한 경제의 후손으로 정통성을 가지고 있는 것 말고는 별로 내세울 것 없는데,공명이 유비를 택했다는데 대해서는 삼고초려에서 빛을 발한 유비의 인간적 매력이 공명을 움직일 수도 있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즉 유비는 인간적인 매력이 있었던 것은 분명한 것 같습니다.

뛰어난 예지력을 가진 공명이 유비를 선택해서 삼국을 통일하는 대업을 만들겠다는 구상을 했는지는 불분명 하지만,어쨌든 승산이 없는 결과를 알면서 선택 했다면 유비라고 하는 사람의 사람끄는 재주는 알아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적벽대전에서 동남풍을 일으키는 장면은 삼국지의 가장 핵심적인 장면으로 꼽을 수 있는데, 그이유는 적벽대전을 통해 삼국의 한 축을 형성하게 된 기반을 마련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동남풍을 만드는 것도 현대적 시각에서는 그 시기엔 가끔 바람이 반대로 불어올때가 주기적으로 있었는데 공명은 그것을 알고 있었다 라고 합니다.
어쨌든 이런 정보들이 요즈음 전쟁을 한다면 그런 위대한 능력?을 만들수가 없었을 텐데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책 제목은 알수 없지만 언젠가 삼국지 인물에 대해 현대적 시각으로 분석한 내용을 자세히 봤는데,공명은 엄청 노력하는 인물로 말 그대로 준비된 능력을 가진 사람으로 분석한 것을 보고 정말 이사람은 제대로 분석을 했구나 라고 공감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물론 그시대에 가보지 않아서 이렇다 저렇다 단정 짓지는 못하겠지만,삼국지 소설 자체가 만들어진 부분이 많다는걸 감안하면 꽤 재미있는 분석이 아닌가 합니다.

그리고 그 분석이 사실적인 것으로 느껴 지기도 하구요.

하여튼 공명은 도원결의를 한 관우와 장비의 틈바구니에서 유비의 절대적 신임으로 위치를 확고히 구축했다는데 대한 처세술도 대단하다고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유비가 죽을때 공명에게 자신의 아들 유선이 부족하다면 그대가 나라를 맡아달라고 하는장면에서 공명이 그렇게 했더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이 대목에서도 유비의 인간적인 보스기질이 대단하다고 할 수 있다고 생각 됩니다

공명은 유선을 보좌하면서 늘 아둔한 유비의 아들에게 시달림을 받으면서도 유비의 유언을 지키느라 애를 쓰는 모습들이 어떻게 보면 의리가 우리 인간에게 얼마나 위대한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에 오장원에서 최후를 맞는 공명의 모습은 참 안타깝기도 하고,한편으로는 승부수가 없는 유비를 만나 약속과 의리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한 일생을 보냈다고 하는 인간적 모습에서 우리는 무한한 매력에 빠지기도 하지 않습니까?

삼국지의 주역으로로서 일생을 그렇게 살다간 공명의 인생이 후세에 현대인들에게 많은 귀감이 되고,있다는 것은 어쩌면 성공하는 방법과 사람이 어떻게 사는 것이 아름다운 삶인가 하는 것을 깨닫게 하는 진리를 가르쳐 주기 위한 교훈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인간사가  반드시 뭔가를 이룩하여 많은 것을 얻는 것 만이 훌륭한 인생이라고 하기전에 반드시 이 길이 옮은길인가를 늘 생각하면서 어떤 인생이 옳은 가를 한번쯤은 깊이 생각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제갈공명처럼 살아간다는 것 그것은 실리도 중요하지만 의리와 약속 뭐 그런 명분을 가진 인생도 중요한것 아니겠습니까?

인간은 어차피 죽을때 하나도 가지고 가지 않은데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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